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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중국 환경오염피해 2830억元
중국은 매년 환경오염으로 인해 2천8백30억 위안(약 35조원)의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상하이 해방일보(解放日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환경전문가의 말을 인용, 환영오염 피해를 세부적으로 보면 수질오염으로 인한 손실액인 5백억 위안, 대기오염 2백억 위안, 생태환경 파괴와 자연재해 2천억 위안, 기타 고형폐기물 배출과 소음 공해 등이 1백30억 위안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전했다.
수질오염 경우 60년대 이래 환경감측이 실시된 4백32개 대소 하천중 80%의 수질이 오염된 상태이며 도시의 오폐수가 흘러드는 전국 2천8백개 호수 대부분이 수질 부양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도 과도한 채수로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에선 상당면적의 지표면이 1.5-2m 침하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구이린(桂林) 용암구 30m 지하수의 중금속 함유량은 기준의 10-20배를 초과하고 있다.
대기오염은, 특히 석탄을 때고 공장의 폐연기, 자동차의 매연 배출이 많은 도시지역에서 심하다. 이산화황 등 유독 부유물질이 포함된 공기가 도시 상공을 뒤덮고 있다. 공기오염은 폐암 사망률은 1만분의 2까지 끌어 올렸으며 산성비 피해면적도 전국의 30%에 이른다.
가장 피해액이 큰 생태환경 파괴와 자연재해 경우 공산정권 수립초기 30%에 달하던 삼림복개율이 지금 절반에도 못미치는 14% 이하로 떨어졌다. 사막화 현상도 엄중해지고 수토(水土) 유실면적은 1백55만 평방 Km로 전국토의 6%까지 확대됐다.
지난 98년 수십년만의 대홍수로 양쯔강 쑹화(宋花)강 넌(嫩)강과 황허(黃河) 유역의 생태환경이 크게 파괴됐다. 또한 도시 건설로 매년 1백50만 헥타아르의 토지가 잠식당하면서 인간과 자연간 생태균형을 깨고 있다. 게다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은 해마다 최소한 2백억 위안이나 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환경오염 피해를 당하는 주된 요인으로 정부 공업계획의 실책, 대책마련 부실, 국민의 환경보호 의식 부재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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