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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가격경쟁력 10개업종 일본 앞서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일본과 중국의 15개 제조업종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중국이 10개업종에서 가격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책투자은행의 '세계의 공장 중국의 약진과 실상'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측이 아직 기술력에선 앞서고 있지만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하는 중국에 가격 경쟁력에선 큰 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가격과 기술 경재력 모두에서 중국에 우위를 점하는 것은 조사한 15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와 IT(정보기술) 관련기기 2개 업종에 불과했다.
기술 경쟁력 경우 중국을 상회하는 업종이 조선 철강 화학 등 13개에 달한 반면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에 뒤지는 업종은 섬유 가전 등 10개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자동차에 관해 중국기업이 일본과 구미의 메이커에서 기술도입 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점에서 앞으로 5-10년 정도 일본의 리드가 유지될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전은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가 국내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고 세계제일의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일본업체를 추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일본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개시할 때 주의할 사항으로 대다수 일본업체가 중국기업과 합작사업을 하면서 기술 유출을 우려한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선 기술이 높지 않은 것은 바로 정교한 모조품이 만들어지며 합작을 통해 기술을 이전시키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기술이 강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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