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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상장기업 실적 사상최저
상하이와 선전 증시 상장기업의 금년 상반기(1-6월) 실적이 나왔다.
상장기업수는 작년 동기의 1천1백50사에서 1천2백4사로 늘어났지만 이익 총액은 6백54억7천4백만 위안으로 4.4%나 감소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실적은 지난 96년이래 계속 악화, 올 상반기에도 사상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8월31일 현재 상하이 상장기업 6백93사, 선전 증시에선 충칭둥위안(重慶東源)을 제외한 5백12사가 상반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당 평균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7% 줄어든 5천4백38만4백 위안이고 가중평균의 주당 이익은 19.7%나 감소한 0.0822 위안에 머물렀다. 가중평균의 순자산 수익률도 3.24%로 20.4% 포인트나 하락했다.
상반기 적자를 낸 기업은 1백66사로 62.8%나 증가했으며 상장기업 전체에서 적자기업이 점하는 비율은 13.8%로 적자기업수와 비율에서 모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ST(특별처리) 종목인 6개사가 상장 취소됐다.
업종별로는 기계 석탄 화학비료 휴대전화기 자동차제조 의류 교통-운수 등이 호조를 보였다. 자원채굴과 의약품제조 전자제조 유통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석유가공 비철금속 건축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업종별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기계]업계 전체가 호황을 맞아 상장 105사의 평균 주요업무 매출액도 17.1% 신장한 4억9천5백67 위안에 달했다. 이익은 7.3% 증가한 9천3백78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사기계 관련 13사는 평균 주요업무 매물액이 40.3% 급증한 5억3천천3백38만2천 위안, 이익은 66% 늘어난 1억9백15만 위안의 괄목할만한 실적을 남겼다.
[휴대전화기]금년 5월말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1억7천6백만명에 이르면서 단말기 생산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휴대전화기 생산대수는 31.5% 늘어난 4천8백4만대였고 국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도 작년 말 12%에서 16%로 높아졌다.
상장기업 가운데 중커젠(中科健)의 주요업무 매출액과 이익이 각각 1백51%, 1백18.6% 급신장했으며 샤신(厦新) 전자도 주요업무 매출액과 이익이 1백66.2%와 3백90.3%나 크게 늘어났다. 콩가(康佳)와 TCL 등도 휴대전화기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설비]국내 각 통신업체의 설비투자 삭감에 따라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8월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관련기업 주요업무 평균매출액은 4.7% 증가했지만 이익은 3.5%, 순이익은 56.7%나 감소했다.
[농업]비용 상승과 해외시장의 수입제한 조치로 인해 부진했다. 관련기업 34사의 주요업무 평균매출액은 4.6%, 이익은 4% 줄었다. 평균 수이익도 24.9% 급감했다.
그중 중수이(中水)어업 신눙(新農)개발 중눙(中農)자원 톈거(天歌)과기 다장(大江)의 5사가 대폭 적자를 기록했다.
[방직]비용과 세금의 상승으로 침체를 보였다. 8월23일까지 중간실적을 발표한 68사의 평균 주요업무 매출액과 이익이 각각 4.7%, 4.2% 신장됐으나 증가폭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톈산(天山) 방직과 성쉐룽(聖雪絨) 상하이싼마오(上海三毛) 싼마오파이선(三毛派神) 등 4개 모직회사의 순익은 50% 이상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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