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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만 경제 전망
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는 2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3.52%, 1인당 국민총생산(GNP)을 1만3천3백5 달러, 실업률을 4.5%로 예상하는 '2003년 국가건설계획'과 '2004-2007년 경제 전망' 초안을 통과시켰다.
초안은 조만간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행정원의 비준을 얻은 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경제건설위는 내년 경제성장률에 관해 국내외의 경제예측 기관이 발표한 전망치를 참고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3.5% 예측치를 다른 행정-연구 기관의 것과 비교하면 행정원 주계처(통계국)의 3.38%를 상회했으나 중화경제연구원의 3.77%는 밑도는 수준이다.
경제건설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경우 주계처의 통계에 따르면 3.27%로 전망돼 예측치인 2.7%를 넘어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지적했다.
내년 1인당 GNP 전망치는 금년에 비해 4백54달러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87%로 올해의 마이너스 0.81%에서 플러스로 전환, 디플레 경향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은 내수주도형으로 돼 내수 신장이 실질 경제성장률을 3.72%, 금년보다 3.38% 포인트 끌어올릴 전망이다.
생산면에선 지식집약형 산업의 신장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경제건설위는 지식집약형 산업의 성장률을 7.35%, 노동집약형 산업의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
경제건설위는 목표 달성을 겨냥해 '대만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추진, 향후 5년간 매년 1조2천억 대만달러 이상씩을 중대투자(3년간 투자총액 2억대만달러 이상)에 할당함으로써 안정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유무역지역의 설치와 금융관리의 건전화,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IT(정보기술)화 등을 추진한다. 2003-2007년 5년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4%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건설위는 '공공서비스 추진에 의한 취업기회 제공 계획'을 통해 내년 말 실업률을 4.5%로 금년의 5.1% 보다 0.5% 포인트 끌어내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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