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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경제연구원 내년 대만 경제전망
대만 정부산하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2003년도 경제성장률을 민간투자와 수출입의 신장세로 3.6%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일보가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제연구원의 이 같은 예상치는 행정원 경제건설위와 각 연구기관의 전망을 상회하는 가장 낙관적인 것이다.
연구원은 올해 자본재의 수입과 건설허가 면적이 플러스 성장한 것과, 공업단지의 토지사용세 감면안 등 정부의 투자장려 정책이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도 경제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내년 경우 민간투자의 성장률이 5.86%(올해 마이너스 0.75%)로 회복되는 데다가 민간소비가 2.89%, 재화-서비스의 수출입은 각각 5.97%와 6.71% 신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경제성장률 추이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3.9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2분기엔 3.12%로 하락하지만 3분기 3.50%, 4분기 3.81%로 차자 상승세를 유지한다.
경제연구원은 또한 이라크 사태 등 국제정세의 동향과 3통의 실현 여부에 의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좌우될 수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먼저 국제정세가 안정되고 3통이 실현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4.94%로 예상보다 1.34%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의 왕리룽(王儷容) 경기관측연구센터 주임은 "3통이 이뤄지면 코스트의 절감으로 인해 자금과 인적-물적 왕래가 활발해져 경제발전에 막대한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정세가 악화한다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에 비해 1.04% 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 전체 수출액도 20억 달러 감소되고 국내투자액은 6백억 대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왕 주임은 "세계각국의 내년 경기전망이 대체로 양호한 점에서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밖에 대만달러의 미국달러에 대한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연구원은 2003년 전체 평균 레이트를 1달러대 34.15 대만달러로 예상했다. 금리는 여전히 저율 수준에 유지할 전망이며 큰폭의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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