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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만 사무소 개설로 경제-무역관계 강화
유럽연합(EU)은 이달 중 타이베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대만과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EU 가맹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타이베이에 경제-무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대만은 EU에 있어 아시아 지역 3번째 교역국이기 때문에 대만내 대표사무소 개설은 자연스런 것이다.
앞으로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EU 대표자 회의에는 그리스 등 사무소를 두지 않은 3개국도 다른 국가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참가가 예상돼 양측 관계는 한층 확대되게 된다.
EU 소식통에 따르면 EU측은 당초 타이베이 사무소의 후보지로 최소한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보유한 건물을 물색해 왔다.
시내 민성둥루(民生東路) 3단에 위치한 롄방(聯邦) 빌딩의 사무실이 이러한 조건에 맞는 것은 물론 위치도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 회원국 사무소와 인접해 앞으로 이곳이 EU 각국 대표자가 출석하는 '타이베이 회의 센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EU 타이베이 사무소의 초대 대표에는 핀란드 출신의 브라이언 맥도널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7세의 베테랑 경제담당관으로 지난 73년 EU에 들어간 이래 제네바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대표, 유엔대표, 홍콩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EU는 2001년 7월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간 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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