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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홍콩 전철 밟지 말자
상하이(上海)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 대해 내외의 찬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상하이 지도부는 최근 들어 '홍콩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경계의 목소리를 빈번하게 내놓고 있다.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 상하이 발전을 정체시킬 불안 요소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명보는 13일 상하이가 현재 직면한 불안 요인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상하이 지도부가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과학 기술 산업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모습으로 상하이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과 경제의 구조조정을 심하시켜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는 경제특구인 선전과 아울러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하락이라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명실상부한 중국의 경제 중심으로 지난 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획득하였으며 자기부상열차의 성공적 운행 등 연속적으로 성공적인 경제적 성취를 이룩하였다.
하지만 2002년 각종 경제 통계는 상하이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하이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9%로 화둥(華東) 지구(상하이시와 함께 山東 江蘇 浙江 安徽 江西 福建 등이 포함된다)의 다른 대부분의 성 보다 낮았다.
수출 증가율과 실행기준 외국투자는 각각 13.5%와 12.2%를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다. 금융산업의 상황은 더우 좋지 않다. 주식 시장의 침체 여파로 상하이의 금융산업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상하이는 코스트가 날로 상승함에 따라 경쟁력이 하락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토지가격, 사무실 임대료, 인건비, 도시생활비, 그리고 교통압력 등으로 인해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와 상하이의 경제발전과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데 부정적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상하이의 투자율이 뚜렷하게 감소하였고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투자의 역할도 크게 감소했다.
비용 상승과 투자의 병목현상 외에 신화통신은 산업의 창조적 능력 부족이 상하이의 지속적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의 산업발전이 지나치게 외국기술에 의존할 때 중국의 산업은 국제분업 차원에서 저(低)기술, 저(低부)가 가치의 영역에 고착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등과 비교하면 상하이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차이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관리 능력과 환경 등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도전과 위기와 관련, 지난 해 10월 천량위(陳良宇) 신임 상하이 서기는 처음으로 자신의 극복 방안을 밝혔다. 그는 상하이가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산업에 의존해야 하며 산업과 경제의 구조조정을 심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상하이 시 당위원회 8기 2차 전체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2가지의 미래 발전전략 원칙을 내놓았다.
-모방하고 답습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원천 기술의 창조와 창조적 파괴에 역점을 두는 세계수준의 연구개발기구를 설치하고 육성한다
-전통 산업의 퇴출을 가속화하고 첨단과학기술 산업화 기지의 건설에 역량을 집중, 새로운 공업화의 길로 매진한다.
현재 상하이 지도부의 슬로건은 두가지 표현으로 상징된다.
'홍콩의 전철을 밟지말자(避免重蹈香港的覆轍)'
'아름다운 산에 오르는 길은 외길뿐이다(上華山一條路)'
<상하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 2002년 경제 주요지표 전국 평균 수준 이하
-금융산업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코스트 상승 경쟁력 하강
-투자율의 하락
-산업의 자주 창조능력 부족
자료: 신화사 통신
<상하이 장쑤 저장 성 2002년 경제 지표 비교>
내용 상하이 장쑤(江蘇) 저장(浙江)
GDP 성장률 10.9% 11.5% 12.3%
수 출 // 13.5% 30.0% 28.0%
실제이용외자 // 12.2% 103.0%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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