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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64% 한-중 무역분쟁은 非통상문제
중국인 3분의 2 정도가 마늘 수입규제로 야기된 한-중 무역마찰같은 국가간 통상분쟁이 단순히 무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에 관련된 문제라는 인식을 보여 앞으로 對中 통상정책과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입수해 24일 공개한 중국 경기예측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64%가 국가사이의 통상마찰이 실무적인 무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력 경쟁임을 내비쳤다.
더욱이 응답자 중 9%는 심각한 경우 군사문제로 파급될 수 있다고 답변, 중국사회가 아직 국제무역룰에 익숙하지 않음을 확인시켰다. 우리가 안이하게 국제법이나 관례를 들먹여서는 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이란 시사이다.
최근의 한-중간 무역분쟁에 대해선 60.7%가 알고 있으며 31.8%는 양국사이의 무역마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모두에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24.3%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보복성 조치를 통해 "수출 보호와 정상적인 무역발전에 기여했다"면서 "무역전쟁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지난 양국간 통상마찰에서 중국이 압승했다는 현지 분위기를 엿보이게하는 대목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주 등 중국 3개 도시민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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