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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축전략 확립 필요...경제무역위 보고서
국가경제무역위는 최근 중국도 석유비축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원유 구입량의 증가에 따라 에너지 안전보장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전략적 석유 비축과 기업에 의한 사업적 비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비축 능력은 2010년까지 1천5백만톤 정도 갖추어야 하며 비축기지는 반입과 반출이 편리하고 긴급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할 것을 보고서는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제8차5개년계획(91-95년) 이래 중국 원유생산량은 연평균 1.7%의 신장률을 보인 데 반해 소비 증가율은 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93년부터 원유 순수입국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원유 수입규모는 7천만톤으로 수입 비용만도 1백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내 채굴가능 석유 매장량은 1백35억톤으로 추정되고 현재까지 매장 확인된 채굴 가능량은 57억톤, 채굴 완료된 것은 33억톤으로 나머지는 24억톤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10-15년간 새로운 매장량이 확인되거나 획기적인 시추기술이 개발되지 않는한 연간 생산량은 1.65억-1.7억톤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중국 원유생산량은 1.61억톤.
반면 석유 소비량은 2005년 2.43억톤, 2010년 2.96억톤, 2015년 3.6억톤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석유 생산량이 소비 신장세를 도저히 쫓아갈 수 없어 2015년이 되면 국내 석유생산량은 전체 수요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는 아직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석유비축 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것은 물론 석유화학 기업의 생산용 재고량도 불충분해 비축량은 고작 1주일분 정도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현상황으로는 긴급사태에 전혀 대응이 불가능하고 국가 안전보장상 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중국이 저유가 시기에 대량으로 수입하지 못하고 고유가로 될때 수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정책의 난맥상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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