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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私營경제 비중 급속확대
경영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한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영기업의 덩치가 점차 커지면서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중국기초분야의 개혁에 관한 국제포럼'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99년 말 현재 사영기업 전체의 평균 등록자본은 68만1천8백 위안(약 8천5백만원)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등록자본 1천만 위안(약 12억5천만원) 이상이 9천1백80개사, 여러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집단공사)도 1천6백89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숫자는 사영기업이 규모 경영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경제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분석했다.
인민일보에 의하면 지난해 사영기업 생산액은 7천6백86억 위안(약 96조원), 영업수익은 7천1백49억 위안, 소비재 매출총액은 4천1백91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1.31%, 34.29%, 37%의 신장율을 보였다.
상품을 수출한 사영기업도 8천3백63개사로 외화가득액은 인민폐로 환산해 3백59억8천3백 위안(약 4조5천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4.33%와 91.8%나 대폭 증가한 것이다.
또한 개혁개방이래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온 개인경영 기업 경우 99년 말 현재 전국적으로 3천1백60만6백개에 이르고 고용인원은 무려 6천2백40만9천1백명에, 등록자본도 3천4백39억 위안이나 된다.
사영경제는 특히 제3차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현재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86개만사로 전체의 57%를 점한다. 제1차산업에선 99년 시점에 전년보다 36.26%나 늘어났다.
개인경영자는 제1차산업에서 비약적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농민 출신들이 시장의 주체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1백71만 세대의 농민이 공상행정관리국에서 영업 허가증을 받았으며 등록자본은 1백49억1천9백만 위안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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