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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도로 15년간 93배 확장
최근 중국의 고속도로 건설이 급피치를 이루면서 총연장이 2만5100Km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고속도로 대국으로 부상했다.
고속도로를 처음 건설한지 15년간 총연장은 93배나 늘어나면서 급속한 경제발전의 숨은 원동력이 됐다.
중국 고속도로의 역사는 지난 88년 상하이-자딩(嘉定)간 노선으로 시작돼 89년 연장이 271Km였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2만5100Km로 대폭 확충됐다.
특히 98년이후 증가세 대단해 연평균 4000Km의 고속도로가 건설됐다. 99년 12년만에 총연장 1만km를 돌파한데 반해 작년 말에는 2만5000Km를 넘어설 정도로 고속도로망 정비가 가속화하고 있다.
고속도로망 정비는 앞으로도 게속해 2020년에는 총연장 7만Km에 달할 전망으로 그렇게 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교통부 후시제(胡希捷) 부부장은 "첫번째 고속도로를 착공해서 35-40년간에 걸쳐 현대적인 교통망의 기본적인 골격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고속도로 정비는 중국 근대화 정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돼 있다.
지난 99년에 개시된 국책사업 '서부대개발'에서도 6000Km의 고속도로를 포함한 1만7000Km의 도로망 정비를 계획하고 있어 경제발전이 비교적 뒤처진 내륙지방에도 금후 고속도로 건설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세계 2위의 고속도로 대국인 중국이지만 후 부부장은 "현단게에선 국민경제가 필요로 하는 수요에는 훨씬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 비해 인구가 많고 국토도 넓기 때문에 아직 국제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국토에서 도로가 점유하는 비율을 보면 중국은 100평방m당 15Km에 불과하다.미국의 65Km와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도로 총연장 가운데 고속도로가 차지하는 비율도 미국 1.42%, 호주 2.29%에 비해 중국은 1.16%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후 부부장이 말한 것처럼 중국이 고속도로망을 정비하고 확충할 여지는 앞으로도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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