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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중국 정부는 자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최근 각국의 통상과 위안화 절상 등 압력을 완화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무부 뤼푸위안(呂福源) 부장은 8일 푸젠성 샤먼에서 개막한 제7회 중국투자무역상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천명했다.
무역흑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외국기업의 유치를 목적으로 한 투자무역상담회에서 해외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사실을 선언함으로써 국제경제의 균형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어필한 셈이다.
샤먼 상담회는 광저우교역회와 나란히 국가급 상담회로 매년 9월8일 개막한다. 최근 수년간 국무원의 중요 간부가 출석해 외자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선보인 경우가 많아 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기업의 해외투자를 장려하는 정책(走出去)은 지금까지 정부 방침으로서 각종 보고서 등으로 소개됐지만 본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의 상담회에서 모두에 거론한 것은 중국 정부의 경제에 대한 국제균형 감각이 변화했음을 반영한다.
실제로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고조되는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도 한꺼풀 벗기면 증가하는 중국의 무역흑자가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뤼 부장은 세미나를 통해 대외개방이 중국의 국책이며 외국투자의 유치가 중요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금년 1-7월 2만2245사의 외국기업이 새롭게 중국에 회사를 설립했으며 투자액은 실행 베이스로 334억 달러에 달한다. 작년 동기에 비해 기업수로는 19.1%, 투자액은 26.6% 증가했다.
뤼 부장은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외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장개방의 확대와 정책 투명도의 향상 등 외자 수용기반의 정비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기업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해 경쟁력 있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경제협력 방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7월 말 현재 금융기관을 제외한 중국기업 7222사가 해외에 진출해 누계 100억9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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