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100大 부호중 50大 납세자 4명뿐
중국 세무총국과 중국 세무잡지가 공동으로 선정, 발표한 2002년도 사영기업 부분 50대 납세기업 가운데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부호의 기업은 단지 4 곳만 들어 있어 중국 부자들의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불거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당시 총리였던 주룽지(朱鎔基)는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들의 탈세 문제를 거론하였으며 주룽지의 발언을 전후하여 양빈(楊斌)과 류샤오칭(劉曉慶)이 당국에 체포되고 양룽(仰融)이 외국으로 도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001년 포브스는 양빈과 양룽을 각각 2위와 3위 부호로, 류샤오칭은 여성 중 최고 부자로 선정했다.
성도일보(星島日報)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중국 납세 100대 기업, 외국 및 홍콩-마카오 투자기업 납세 100대 기업, 상장사 납세 100대 기업, 그리고 72개 사업별 납세 10대기업과 함께 사영기업 납세 50대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포브스가 지난해 선정한 100대 부호 중 납세 순위 50위 안에 든 이는 단지 4명으로 ‘위안다(遠大)에어컨’의 장위에(張躍), ‘하이신(海鑫)강철’의 리하이창(李海倉), ‘판판(盼盼)집단’의 한샤오샨(韓召善), 그리고 화링(華凌)집단의 미언화(米恩華) 등이다.
장위에는 1억 2,700만 위안(190억 5,000만원)을, 그리고 산시(山西)성의 최대 부호로 올해 초 피살당한 리하이창은 1억1,500만 위안(172억 5,00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각지의 세무당국은 사영기업을 주요 세원으로 중점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납세액이 500만 위안(7억 5,000만원) 이상인 기업만도 124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40여 곳은 자신들이 납세 상황을 일반에게 공개하기를 꺼려했는데 이는 자신들의 재무상황이 노출되고 또 사회적 감시와 감독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