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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03년 부호순위 하락 및 탈락 예상자 명단
다음은 홍콩의 《신쾌보(新快報》가 13일자에서 보도한 2003년 순위 하락 및 탈락이 예상되는 부호의 명단이다.
《신쾌보》는 이 기사를 소개하며 ‘부호와 갑부가 어디 씨가 있더냐(富豪大款 寧有種乎)?’고 반문하며 더러는 감옥에 갇히고 또 일부는 비명(非命)에 세상을 떳으며 또 몇몇은 주식의 바다에서 침몰했다고 부(富)의 무상한 부침을 압축하여 표현했다.
1. 저우정이(周正毅)
회사명 : 눙카이(農凱)집단
특징 : 불법 대출 문제로 도산
하락이유 = 올해 6월 7일 중국은행 홍콩법인(中銀香港)이 홍콩 고등법원에 신농카이(新農凱)의 미상환 채권 7억 4,644만 위안의 회수를 요청하는 소장을 제출함으로써 저우정이의 ‘재기(財技)’에 의존하여 유지되 온 대출 연계망이 한 순간에 붕괴하였다.
최종 집계결과 신눙카이가 실제로 대출받은 금액은 17억 7,000만 홍콩달러(2,832억원)였다.
2. 천순리(陳順利)
회사명 : 중국특수섬유회사(中國特種纖維控股)
특징 : 기록적인 주가하락
하락 이유 = 2002년 11월 26일 홍콩증시에서 중국특수섬유의 주가가 10분 사이에 92%가 하락했다. 적어도 16억 홍콩달러(2, 560억 원)의 부가 단숨에 날아가 버린 것이다.
천순리는 이 회사의 주식 62,96%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특수섬유는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였으며 아직껏 재상장되고 있지 못하다. 홍콩 증시 사상 가장 빠른 주식가치 하락으로 기록되고 있다.
3. 리하이창(李海倉)
회사명 : 산시(山西) 하이신(海鑫) 강철
특징 : 본인 피살
탈락 이유 = 올해 1월 22일 하이신 집단의 동사장(董事長: 이사장)인 리하이창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펑인량(馮引亮)이 쏜 총을 맞고 사망하였다.
그의 아들 리자오후이(李兆會)에 따르면 펑은 종이공장 토지를 강매하려 했지만 리하이창이 계속 거부하자 자신이 만든 쌍발 개조 엽총을 그를 살해했다.
현재 리하이창의 재산은 당시 호주에 유학중이던 아들 리자오후이에 넘어갔으며 올해 나이 22세에 불과한 리자오후이는 가업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차오진링(喬金嶺)
회사명 : 허난황허(河南黃河)집단
특징 : 본인 사망
탈락이유 = 올해 9월 7일 차오진링이 집에서 사망하였다. 조사 결과 사인은 뇌일혈이었다. 그가 주식을 보유한 황허쉬안평(旋風)의 주가는 폭락했으며 또한 황허실업집단의 주가가치도 4억 9,000만 위안(735억 원) 상당이 줄어들고 말았다.
5.러우중푸(樓忠福)
회사명 : 저장(浙江)광샤(廣廈)건축기업집단
특징 : 부동산업 경영 실패
하락이유 = 2003년도 상반기 동안 1,699만 위안(2억 5,48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 주(株 )당 손실은 0.035위안이었다. 이와 동시에 세상을 놀라게 했던 저장광샤의 ‘도시 조성계획’이 장애에 부딪혔다.
이 도시개발 계획은 1999년 4월 발표한 것으로 항저우(杭州)시 인근 위항(余杭)현(縣) 싱차오(星橋)진(鎭)에 상주인구 10만 규모의 ‘천도성(天都城)’이라는 위성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장광샤가 자본금 전액을 투자한 천도실업에 의해 추진되었다. 현재 이 계획은 토지 전용정책 변화, 항저우(杭州)시 지하철 계획 변경, 은행대출 정책 변화 등의 원인 때문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잇다.
지난해 말 현재 천도실업의 손실은 1,261만 위안(1억8,915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가치는 1억 1,000만 위안(165억원)이 줄어들었다.
6. 양란(楊瀾)
회사명 : 양광(陽光) 인터넷TV 유한공사(陽光網絡電視有限公司)
특징 : 경영부실
하락 이유 = 양광문화의 지난해 손실액은 전년에 비해 4배가 증가하여 3억 6,500만 위안(547억 5,000만원)에 달하였으며 매출액도 26%나 떨어졌다.
양광은 비록 해외매체와 합작을 통해 활로를 타개하려 하고 있으나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7월말 이사회의 지각변동이 이루어졌다. 이사를 선출하는 주주총회에서 12명의 이사 중 4명만이 잔류할 수 있었다. 9월 30일 양광문화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정기(現代旌旗)의 주식을 양광 주식 1만 주당 255주씩 배정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액면가를 2분의 1로 낮춤으로써 누계 손실 6억 600만 위안(909억 원)을 덜어 냈다.
7. 쑹루화(宋如華)
회사명 : 투어푸(托普)집단
특징 : 업종다변화 실패
하락이유 = 쑹루화는 IT산업은 여전히 불경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투어푸 5000 공정사(工程師)사건’이 드러나면서 투어푸의 자금줄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또 각 부문의 사업실적이 모두 대폭 하락하였다. 특히 투어푸 소프트웨어(托普軟件)은 2002년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2%, 33%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중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3.36%가 하락했다.
주력업종의 관련 부문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규모 소프트웨어 그룹을 만들었던 투어푸는 올해 9월들어 보건산업 쪽으로 눈을 돌리며 업종을 다원화하려 하고 있다.
1억 2,000만 위안(180억 원)이 재산손실이 이루어졌다.
8. 이친푸(李勤夫)
회사명 : 저장모즈화(浙江茉織華)집단공사
특징 : 의류제조업의 불투명한 전망에 따른 침체
하락이유 = 복장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인쇄업을 제2 주력업종으로 한 모즈화 공사는 2002년 매주당 수익이 2001년에 비해 40%가 감축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차 보고서는 국제복장 시장의 경쟁격화에 따라 단가를 내린 것을 이유로 들었다. 가공비 단가의 상승 역시 수익을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2003년6월부터 모즈화는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하여 그 누계가 16억9,000만 위안(2,53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즈화의 자금운영 실태가 드러났다.
회사 스스로 직접 자금을 운영하거나 제2 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다. 2002년 상반기 중 회사의 수익은 6,000만 위안(90억 원)이었다.
올해 7월 11일과 8월 7일에는 보하이(渤海) 증권과 민파(閩發)증권과 각각 1억위안(150억원)의 위탁자산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위탁자산의 투자범위는 상장 유가증권에 투자기금과 주식 등으로 정하고 있다.
자산 축소 규모는 2억 위안(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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