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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체제 심각한 위협 직면
중국은 당국의 적지 않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삐가 잡히지 않는 부동산 관련 대출과 단기 정기예금에 의존한 장기대출로 심각한 금융시스템 상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독일의 소리(Deutsche Welle)'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 금융당국이 수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대출을 억제하려고 노력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998년 현재 3,106억 위안이었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현재 2조 1,300억 위안(319조 5,000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3분기 동안 이루어진 대출만도 4,264억 위안에 달한다.
신화사 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을 인용, 이와 같은 증가속도는 중국 역사상은 물론 세계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대출이 늘어나면서 경제과열에 대한 우려와 불량채권 확대에 대한 불안도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이밖에 중국은 예금과 대출 간의 괴리현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은행에 맡겨진 예금의 43%가 1년 혹은 그 이하의 정기예금이다. 은행의 장기 대출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단기성 정기예금이다.
만일 은행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어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진다면 심각한 금융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6월 중앙은행은 대출을 엄격하게 규제하여 이러한 대출 급증현상을 억제하려하였으나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건축 부문 외에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 등도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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