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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珠海 월경공업구 착공
장시간 추진된 마카오-주하이 월경(越境) 공업구가 마침내 중앙정부의 허가를 취득해 조만간 기공식을 갖게 된다.
인민일보가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3일 베이징에서 마카오특구 행정장관을 만나면서 기자단에 월경공업구의 추진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원 총리는 당시 마카오-주하이 월경공업구 계획이 이미 지난 5월 중앙의 심사인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국무원에 의해 착공에 관한 작업연구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마카오 행정장관도 국무원이 정식으로 월경공업구 계획을 승인했으며 광둥성의 황화화(黃華華) 성장이 이달중 마카오를 방문해 광둥-마카오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는 기간에 간단한 공업구 기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카오 행정장관은 월경공업구의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광동성측과 거듭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경공업구는 마카오 칭저우(靑洲)와 주하이 완쯔(灣仔) 사이에 위치하며 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면적은 40만 평방m이다. 마카오 정부가 월경공업구 설립을 구상한 것은 2005년 세계 방직품쿼터가 취소되면서 현지 방직계가 타격을 받는 것을 감안해 이들에 지속가능한 발전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중-마카오 경제협력협정(CEPA) 체결에 따라 월경공업구가 저기술공업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많은 비전통공업의 투자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마카오-주하이 월경공업구는 오랜기간 구상됐으나 작년이후 양측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히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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