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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졸자 초임 40% 하락
2003년도 중국의 대학 졸업자의 초임이 전년도에 비해 40%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중신망(中新網 : 화교용 통신 중국신문의 인터넷판)이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인사부문의 최신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대졸자의 평균 초임 월급은 2,000~2,500 위안(30만~37만 4,000원)이었으며 석사학위 소지자는 3, 300~4,000위안(49만 5,000~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졸 초임은 지난 몇 년간 평균의 60%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해 대학 졸업생은 212만명으로 2002년도 145만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졸자의 초임이 크게 낮아진데 대해 외자 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임금 결정 기준을 사람에서 직책으로 바꾼 것이 중요 원인이라고 중신망은 지적했다.
또한 회사 수익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고 있는 경향과 함께 기업들이 대졸자들의 부족한 직무 능력을 이유로 대졸자와 비대졸자간 임금 차이를 크게 두지 않은 것 등도 대졸자 초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업계 인사들은 중국에서 현재 전반적인 노동가격 하락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또 ‘원자탄을 만드는 것이 차 잎을 파는 것보다 못하다’라는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폐막된 전국인재회의에서는 중국의 현재 대학생 수는 결코 과잉이 아니지만 그 구성은 불합리하며 대학생들은 하나 이상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중신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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