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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업체 중국산 가짜제품 피해 年 8천5백억엔
중국내 가짜 일본제품이 범람하면서 일본기업의 연간 피해액이 무려 8천5백억엔(약8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가짜 일본상품은 가전제품에서 자동차부품, 의약품, 농약 등 다양하며 중국내 유통량도 이미 정품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해외로 대량 수출까지 이루지고 있어 일본측 손실이 막대하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중국진출 일본 기업과 대사관 등은 이 같은 현상이 위기적 상황이라고 판단, 공동으로 대처하는 한편 비슷한 경우를 당하는 미국-유럽 기업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산케이는 지적했다.
사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세계 최대의 가짜상품 생산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중앙 정부는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여러가지 국내사정 탓에 뿌리뽑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시늉만 하면서 전시효과만 노리려는 인상이 강하다.
이런 배경하에서 중국의 '위조품산업'은 품목에 따라선 부품제조에서 조립, 마무리 작업이 비교적 큰 지역단위로 분업체제를 이루는 정도까지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의 일반가정에선 정품이 21%에 불과한 반면 가짜제품이 79%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일본 기업의 인기 제품을 표적으로 한 가짜와 모조품이 극성을 부리면서 일본측 피해액은 전체 매출액의 20-25%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은 물론 정부 주재기관들은 공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한국 상품도 일부 가짜가 나돌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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