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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중 MES 인정여부 검토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한국시간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있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시장경제지위(MES) 인정을 요구했다.
청와대 대변인실 발표에 따르면 후 주석은 MES문제와 관련,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중국 경제와 한국 경제의 관계는 긴밀하며 중국의 성공과 발전이 한국에 보다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제한 뒤 자신은 관련 부서에 이미 중국에 대한 MES 지위 부여문제에 관해 연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남미 순방기간 경제외교의 초점 중의 하나로 시장경제지위(MES : Market Economy Status) 획득에 두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으로부터 이를 인정받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에도 MES 인정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완곡하게 이를 거부했었다. 이번에도 이에 관한 즉답을 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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