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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공업계 요금인하경쟁 치열
중국 당국의 요금 인하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요금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경제전문 통신 브리지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항공업계 관계자를 인용, 일부 항공사는 최대 45%까지 요금을 내리는 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난팡(南方) 항공 경우 베이징-하이커우(海口) 노선의 정상요금 1천9백50 위안을 45%나 할인 판매하고 있다.
둥팡(東方) 항공도 베이징-쿤밍, 상하이-쿤밍 노선의 항공료를 대폭 인하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항공권 판매 대리점은 두 도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운임이 대체로 15% 정도 내렸다고 밝혔다.
민항총국은 지난달 국제 원유가의 인상을 감안해 국내선 요금의 15% 인상을 허가했지만 각 항공사는 탑승객 감소를 염려해 인상을 보류했다.
항공권 인하 판매의 만연과 관련 민항총국은 '규칙 위반'이라며 앞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는 지난 1-6월 상반기에만 5억6천만 위안(약 7백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인하 경쟁으로 손실액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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