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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계 한-일 퇴직기술자 쟁탈전
최근 중국의 가전업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을 초빙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최대 전자렌지 메이커 광둥거란스(格蘭仕) 집단의 위샤오창(兪曉昌) 부회장을 인용, 한-일 퇴직기술자들이 가전업계의 쟁탈전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위 부회장은 30년의 경력을 가진 기술자가 중국의 가번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이라면서 거란스 경우 2003년부터 한국인 전문가 14명, 일본인 34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술자에는 주택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24만-40만 위안(약 3600만-6000만원)의 고액 연봉이 지급된다.
한국인 기술자는 주로 공업디자인과 상품디자인에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일본 기술자 경우 가전제조와 생산배치, 부품의 연구-개발 등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위 부회장은 소개했다.
이들 기술자는 본국에선 퇴직연령을 맞았지만 직업적 책임감이 강하고 경험도 풍부한데가 기술적으로도 우수해 중국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거란스 외에 창웨이(創維) TCL 하이신(海信) 등 유력 가전업체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양국의 퇴직기술자를 다수 채용하고 있다.
하이신 집단의 저우허우젠(周厚健) 회장에 의하면 동사도 소니와 도시바를 정년퇴직한 기술자를 초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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