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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肇星, 고향에 공부자체를 즐기겠다.
퇴임한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이 앞으로도 계속 국가에 봉사하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4년간의 외교부장 직에서 퇴임한 리자오싱은 후임 직책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계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오싱은 외교부장 직에서 물러난 당일 저녁 산둥(山東)성 당위원회와 성 정부의 초청을 받고 산둥성 성도인 지난(濟南)시로 가 현재의 국제정세에 관한 특별 보고를 했다. 리자오싱의 조적(祖籍)은 산둥성 칭다오(靑島)이다.
리자오싱은 지난 시에서 머무르고 있던 중 현지의 지루만보(濟魯晩報)와 인터뷰를 갖고 외교란 국가와 인민에 대한 봉사라고 말한 뒤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고향에서는 “무슨 일을 하려거든 먼저 외쳐라(幹什麼就吆喝什麼)”라는 말을 즐겨 한다며 자신은 외교무대에서나 또는 무슨 일을 하려 할 때면 마음속에서 국가와 인민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둥성 출신이면서도 지난 시에 온 적이 별로 없다며 처음으로 지난 시에 왔던 것은 1959년 8월 29일로 베이징 대학 입학시험을 치루기 위해 베이징으로 상경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곳이 성의 수도이구나 생각을 하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도시의 곳곳을 바라보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바오투취안(趵突泉), 다밍호(大明湖) 등을 돌아보아야겠다고 말하고 세계 전역을 다녔지만 고향의 명소인 이 두 곳은 아직 가 본적이 없다고 털어 놓았다.
리자오싱은 44년의 외교관 생활 동안 항시 느껴온 것은 배움의 중요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외국 사정과 외국의 상대방에 대한 공부를 포함, 지도자와 민중들에 관한 공부를 했지만 고향에 돌아 와서는 공부 자체를 즐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리자오싱은 1964년 베이징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뒤 중국 외교학회에 들어갔으며 이후 베이징 외국어학원에서 외국어를 익혔다. 1968년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는 산시(山西)성과 장시(江西)성으로 하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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