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감독 원화평 신작 여주인공에 한국배우
홍콩 출신의 세계 최고 무술감독이자 직접 메가폰까지 잡는 원화평(袁和平 62) 감독이 차기 연출작 여주인공으로 한국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러브콜을 열심히 보내고 있다.
신랑왕과 홍콩의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원 감독은 유덕화를 남주인공으로 이미 낙점한 액션 영화 <철면협(鐵面俠)>에 출연할 한국 여배우들을 찾아 나섰다.
원 감독이 0순위로 꼽고 있는 스타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올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 그는 전도연이 상을 수상하기 전부터 홍콩에서 영화를 찍자고 초청했다.
그는 <철면협> 크랭크인을 준비하면서 일찍부터 한국 여배우를 유덕화의 상대역으로 결정했으며 전도연을 직접 만나 캐스팅을 요청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원 감독은 지난 28일 전도연이 '칸의 여인'으로 선정되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매니저를 통해 축전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철면협>의 히로인으로 전도연 외에 중화권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송혜교와 연기파 임수정에도 출연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전도연이나 다른 한국 여배우에게서 출연 응낙을 받지 못했지만 원 감독은 계약을 맺는 대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원 감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시리즈와 <와호장룡> <킬빌> 등의 무술감독을 맡으면서 와이어 액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완성시킨 영화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명한 쿵푸 달인이자 배우였던 아버지 원소전의 지도로 어린 시절부터 경극과 쿵푸를 연마한 뒤 홍콩 쇼브라더스의 무술 연기자 겸 스턴트맨으로 활동했다.
지난 78년 감독으로 데뷔, 성룡이 주연을 맡은 <사형도수> <취권> 등을 히트시켰다.
현재 중화권 양대 액션스타 성룡과 이연결이 처음 함께 등장하는 <궁푸대왕>의 무술감독으로 그는 저우쉰을 주인공으로 하는 <협녀> 리메이크작도 연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