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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반체제인사 魏京生 입국 거부
일본 정부는 중국 대표적인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 57)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전날 도쿄에서 천안문 사건 18주년 추도집회에 참석차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웨이를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입국을 불허했다.
웨이는 지난 2일 뉴욕에서 출발한 여객기편으로 나리타에 도착했으며 일본의 이 같은 조치로 아직 공항 내에 머물고 있으며 4일 중 출국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항공사를 통해 비자 없이 최대 72시간 체류를 인정하는 '기항지 상륙허가'를 신청했으나 도쿄입국관리국이 '목적이 관광과 휴식 이외 경우 입국 사증이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웨이는 지난 78년 중국 민주화운동 '베이징의 봄' 사건으로 투옥돼 97년 병 치료를 명목으로 방미가 허용될 때까지 2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다.
천안문 사건 추도집회는 예정대로 3일 밤 도쿄에서 거행됐지만 웨이측은 "일본 당국의 처사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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