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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雪災로 1분기 경제 타격 전망..성장률 0.5%p ↓ 물가 0.3p ↑
중국의 1분기 경제가 60년 만의 최대라는 이번 폭설로 인해 성장률이 0.5% 포인트 하락하고 물가는 0.3% 포인 상승하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증권사인 선인완궈(申銀萬國)의 선임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리후이융(李慧勇)은 1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상수준 보다 0.5% 포인트 낮은 10.1% 내외를 기록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물가의 경우, 1월 중 거주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비해 0.3% 포인트 오른 6.8%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월 중에는 7% 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CPI가 눈 재해로 인해 0.3% 포인트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경제전망의 근거로 먼저 눈 재해로 인한 전기공급 중단, 원재료품의 공급 지체, 완성제품의 이송 애로 등을 들었다. 그는 이로 인해 생산과 수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전망으로 들어가 그는 1분기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보다 6% 포인트 하락한 16.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흑자도 2004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비 하락한 430~4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업생산증가율은 16%로 예상했는데 이는 앞선 분기에 비해 1.5%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음에 따라 고정자산투자 역시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에 비해 4.1% 포인트가 하락한 20.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리후이융은 1분기의 경제상황 악화는 잠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3, 4월 중에 투자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2 분기의 모든 경제 지표가 성장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가문제와 관련, 자신은 1분기 CPI 상승률을 7%선으로 예측하지만 이 역시 보수적인 전망일 수 있다며 물가의 고공행진을 우려했다.
골드만 삭스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량훙(梁紅)도 눈 재해로 인한 공급 부문에서의 충격이 중국 경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그녀는 폭설로 인한 차질이 1분기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1분기 경제가 1년 경제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히려 그녀는 폭설이 중국의 물 부족 현상에 어느 정도 숨통을 터줘 식량생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량훙은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통화팽창(물가상승)을 고려에 넣지 않는다면 11%가 아니라 9~10%대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물가상승을 적정한 구간 안에 묶어 둘 수 있느냐의 여부에 적정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느냐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중국의 풍부한 자금은 수익이 적은 해외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통운수와 전기공급 등에 있어 병목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철로, 고속도로, 비행장, 발전소 등의 기초 설비에 투자를 많이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를 확대시켜 온 호적 제도, 농촌 토지 소유권 문제 및 이러한 문제점의 개선을 막아 온 공공서비스 정책 및 교육정책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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