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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월 소비자물가지수 8.3%↑..12년래 최고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8.3% 상승, 1996년 이래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중국은행이 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밝혔다.
신화통신 영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지표인 CPI는 1월 7.1% 상승,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중에 또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행 세계금융시장국은 이 보고서에서 50년 만에 밀어닥친 폭설과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2월 중의 식료품 물가는 1월에 비해 6~7%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23% 올랐다고 지적했다.
식료품 가격의 상승이 CPI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한 사재기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기상이변 외에도 최근의 급속한 중국의 물가상승은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대내적 요인과 석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 및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등의 대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비장취안(畢井泉)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7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경제계 합동소조 참석 후 물가가 1월보다 상승할 것이지만 두 자리수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그는 올해부터 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여, 연간 목표치 4.8%를 위협하고 있다며 물가억제의 어려움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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