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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베이징대 방문 개교 110주년 축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자주석이 3일 개교 110주년을 맞는 베이징(北京)대학을 방문했다.
후 주석은 베이징 대학의 학생 및 교수들과 국내외 베이징대 교우들에게 축하와 안부를 전했다.
후 주석은 잘 알려졌다시피 베이징 대학과 경쟁관계인 칭화(淸華)대학 출신이다.
베이징 대학 무술유신(戊戌維新) 당시인 1898년 광서제(光緖帝)가 설립을 지시함에 따라 중국 최초의 국립대학으로 설립되었다. 처음에 교사(校舍)는 베이징 지안문(地安門) 내 마신묘(馬神廟)에 있었으며 이부상서(吏部尙書)가 관학대신(管學大臣)대신이 되어 대학사무를 맡았고 경비는 호부(戶部)가 담당했다.
건학방침은 ‘중서병용(中西幷用), 광육인재(廣育人才), 강구시무(講求時務)였다. 처음 이름은 ’경사(京師)대학‘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서울대학‘이다.
‘베이징대학’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제정을 타도하고 공화국 중화민국이 세워진 1912년이다. 베이징대로 이름이 바뀐 뒤 초대 학장으로 취임한 이가 사상가 옌푸(嚴復) 이다. 옌푸의 뒤를 이어 1916년 차이위안페이(蔡元培)가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신문화운동의 중심이 되었으며, 1919년 5·4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1952년의 대학 재편성에 의하여 옌징(燕京)대학, 칭화대학(淸華)대학과의 사이에서 학계(學系) 조정이 이루어져 문리계 종합대학이 되었다.
문화대혁명 직후 수업연한이 단축되었다가 다시 학부 4년, 석사과정 2∼3년, 박사과정 2∼3년제가 되었다. 개혁 개방 이후에는 이과 분야도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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