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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록 대부 崔健 지진구호 콘서트 열어
'중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조선족 3세 가수 추이젠(崔健 46)이 지난 12일 쓰촨성을 강타한 대지진의 피해를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진 것으로 뒤늦게 밝혔다.
29일 서치 차이나에 따르면 추이젠은 지난 22일 밤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주최해 거액의 의연금을 모아 기탁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추이젠 외에도 정쥔과 왕펑, 쉬웨이, 라오랑, 아이징 등 중국을 대표하는 록스타와 통기타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약 5시간 동안 계속된 자선공연는 모두 41만5,810위안(약 6,230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추이젠이 개인 명의로 5만1,200위안을 보태 중국홍십자사에 전달했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추이젠은 히트곡 <초월나일천(超越那一天)> 가사를 '초월5월12'로 바꿔 불렀고 <피안(彼岸)>의 노랫말도 '오늘은 2008년 5월12일. 여기는 중국의 쓰촨'으로 개사해 팬들과 합창했다.
추이젠은 또 "오늘 밤부터 우리도 지진 피해를 입은 원촨(汶川) 주민이다. 더불어 힘든 시간의 밤을 보내자. 앞으론 다시 재난이 닥치지 않도록 기원하자"고 호소해 관중들의 가슴을 뭉클게 했다.
그의 호소어린 멘트에 감동한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힘내자'를 연호했다. 지진 희생자들에 보낸 앙콜곡 <난니완(南泥灣)>을 추이젠과 출연 가수들, 관객들이 합창하면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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