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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藝謀, 2년만에 메가폰..전쟁 대작 가능성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5000년 중국 역사를 압축, 장엄한 서사적인 메시지와 함께 첨단 영상미를 선보여 전세계 시청자를 매료시킨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2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장 감독은 올림픽 폐막식을 끝내고 바로 이어지는 장애인올림픽 개폐회식을 마치는 대로 영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뉴스 사이트 화상망이 12일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일의 올림픽 개막식이 성공리에 펼쳐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더욱 드높인 장 감독의 새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청룽과 리롄제, 궁리, 장쯔이 등 중국 출신 월드스타는 물론 각국 유명 배우들의 출연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장 감독은 이미 여러 편의 기획을 갖고 있으며 그 중에는 전쟁을 테마로 한 대작과 중화권에서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인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스크린판, 청룽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작품, 중국 연예계 속사정을 다룬 영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저우룬파와 궁리를 캐스팅한 '황후화' 이후 오랫만에 장 감독이 연출할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전쟁물을 꼽고 있다. 다만 <황후화>처럼 수백년 전의 전쟁을 묘사하는 대신 근현대를 무대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감독과 많은 작품에서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장웨이핑이 사장을 맡고 있는 베이징신화면영업공사는 신작이 연말 크랭크인해 2010년 초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연 배우는 미정이지만 장 감독이 연출하는 만큼 노캐런티로 출연만 시켜달라는 중견 배우들이 줄을 섰다고 언론은 전했다.
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장 감독의 연출료는 종전의 5배 이상으로 뛰어 편당 2,000만 위안(약 30억원)에 달해 청룽이나 리롄제 같은 특급스타에 못지 않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장 감독은 지난 2년간 올림픽 준비에 매달리면서 개인적으론 2억 위안(약 300억원)의 금전적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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