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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친형 린포체 86세로 사망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의 친형인 다크체르 린포체가 8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티베트국제운동'이 6일 발표했다.
단체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수년간 병을 앓아온 린포체가 미국 인디애나주의 자택에서 전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린포체의 가족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티베트 승려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통역으로 변신한 린포체는 중국 통치에 저항하는 티베트 무장대원들의 훈련을 도왔었다.
컬럼비아대 티베트 전문가 조리 바넷은 "린포체의 죽음으로 중국과 티베트 망명정부 간 대화가 더욱 시급하고 진지해질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22년 티베트 동북부(현 칭하이성)에서 태어난 린포체는 어린 시절 달라이 라마 13세로부터 '다크체르 린포체'의 환생자로 인정되면서 승려가 됐다.
중국에 1949년 공산정권 수립 후 린포체는 티베트를 탈출해 도미, 인디애나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티베트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그는 망명 티베트 정부의 일본대표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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