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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겨냥 단거리 미사일 1500기로 증강
최근 양안 간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만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을 1500기까지 늘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의 고위 관리와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중국과 화해노선을 취하는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작년 5월 취임한 이래 중-대 고위급 대화를 추진하고 군사훈련도 축소한 반면 중국 경우 계속 군사력을 이같이 증강했다고 전했다.
대만의 대중문제 담당 부처인 행정원 대륙위 라이싱위안(賴幸媛) 주임위원은 "양안 관계가 게선되는 중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대만을 향해 1500기 또는 그 이상의 미사일을 조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라이 주임은 중국의 이런 행태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비판하며 중국이 항상 미사일을 증강해 왔다고 지적했다.
대만군 당국은 지난해 초 중국의 대만 겨냥 미사일을 1300기로 추정한 바 있다.
현지 싱크탱크 차이나 카운실 오브 어드밴스드 폴리시 스터디스의 사무국장 앤드루 양은 중국 당국이 억지력으로서 미사일을 매년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은 군사훈련을 축소하고 2009년 국방예산도 삭감했으나 중국의 2008년 군사비는 전년 대비 17.6% 증액한 4180억 위안(610억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국방예산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는데 내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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