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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대만에 고궁 수장품 37점 대여
중국의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2일 오는 10월 대만 고궁박물원이 청나라 옹정제(雍正帝) 시대의 미술품을 모아 타이베이에서 개최하는 '옹정제전'에 관련 수장품 37점을 대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정신먀오 원장은 이날 타이베이 고궁박물원 저우궁신 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1949년 중국과 대만이 분단된 후 처음으로 대만 방문을 위해 1일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앞서 저우 원장이 지난달 중국을 찾은 바 있다.
중-대 고궁박물원은 앞으로 각기 보관해온 중국 문화재들의 상호 교환 전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말 대만에 '중화문화를 발양해 정신적인 유대감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정 원장은 회견에서 "두 곳의 고궁에 있는 문화재는 중화민족의 공동재산이다. 향후 함께 보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박물원은 또한 한 차례씩 상호 방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의 전시회를 소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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