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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5월 세계보건기구 총회 옵서버 참가 확실
중국의 국무원 대만판공실 왕이(王毅) 주임은 대만이 오는 5월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을 참여할 것으로 낙관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작년 12월31일 대만의 국제활동 참가 염원을 감안해 관련 문제의 해결을 중시하겠다고 천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왕 주임은 또한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에 관해 '두 개의 중국'이나 '1중 1대'를 조성하지 않는 전제 아래서 양안이 실무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주임은 대만의 WHO 참여 경우 양안 관계가 이미 평화발전 단계에 진입하기 시작하고 쌍방 모두 대만독립에 반대하며 1992년 공동성명을 지지하기 때문에 낙관한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중국과 대만이 상호왕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다툼을 삼가하며 윈-윈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지금까지 WHO 옵서버 자격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을 독립 시도로 경계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로 번번히 좌절했다.
하지만 작년 5월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후 양안이 관계개선을 보이면서 중국은 대만의 WHO 옵서버 참여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왕 주임의 이번 발언으로 대만이 5월 WHO 총회에 옵서버로 참가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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