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만해협 철도 건설 계획 본격화
중국 당국은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푸젠(福建)성과 대만을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에서 푸젠성 푸저우(福州)를 거쳐 대만의 타이베이(臺北)까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푸젠성 샤먼(厦門)을 경유해 대만 가오슝(高雄)을 잇는 두 개의 철도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르면 연내에 푸젠성 구간의 건설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대만해협 철도의 완공 시기와 어떻게 건설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은 이날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관련 회의에서 "무역 촉진을 위해 중국과 대만을 철도로 연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만해협이 가로막고 있는 양안 사이의 거리는 가장 짧다 해도 약 180km에 이른다.
그 때문에 대만에선 '황당무계한 계획', '중국의 통일공작' 등 타당성을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