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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WHO 총회 옵서버 참가 중국과 합의
대만이 내달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에 옵서버로 참가하는 문제가 빠르면 이달 말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대만이 대만의 WHO 옵서버 참여 문제에 관해 거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5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연차총회에서 지난 97년부터 참석을 위해 노력해온 대만의 염원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만의 WHO 옵서버 참가에 대해 미국와 일본 등 서방국은 지지를 표명해 왔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은 대만의 WHO 옵서버 참여를 줄곧 받대해 왔다.
그러다가 작년 5월 대만에 중대화합을 내세운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이 방침을 전환, 유연한 자세를 보여 왔다.
마잉주 총통은 대만이 WHO에 옵서버로 합류할 때의 명칭을 '중화민국', '대만, '중화타이베이'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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