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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교류기구 톱회담 개막
대만에 작년 5월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정부가 출범한 이래 3번째인 양안 교류기구 톱회담이 25일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해협양안교류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는 이날 금융기관의 상호진출, 직행 전세기 정례화 등 실무문제를 협의, 26일 최소한 4개 항목의 합의문서에 조인할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은 대만에 대한 중국 측의 지원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베이에서 직행 전세기편으로 난징에 도착한 해기회의 장빙쿤(江丙坤) 이사장은 '선경후정(先經後政)' 입장을 밝혀 먼저 경제문제에서 중국과 의견일치를 볼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천윈린(陳雲林) 해협회 회장도 "세계 경제의 악화 속에서 양안은 반드시 좋은 성적표를 내야 한다"고 강조, 금융위기 극복을 염두에 두고 관련 사항의 합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융분야에선 중국과 대만의 즘융기관 지점을 상호 개설하도록 하고 아울러 감독체제도 정비하는 포괄적인 내용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 보험의 세 부문에서 감독체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대 시장에서 영업을 허가하게 된다.
항공 분야에선 기존의 전세기 뿐이었던 양안 직행편을 정기편화, 주 108편에서 200편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기화에 맞춰 '국제선' 혹은 '국내선'으로 할지 등 대만의 주권 문제와 관련된 사항에 있어선 '양안노선' 등 애매모호한 호칭으로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죄자 신병인도 등 사법 협력과 중국 자본에 의한 대만 투자의 해금 등에서도 양안이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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