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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링, 중국정부에 6·4 재평가 촉구
1989년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차이링(柴玲)이 6·4 유혈진압 20주년을 이틀을 앞둔 2일 중국 정부에 6·4 사태의 재평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혈 진압 후 해외로 망명, 민주화 운동을 계속한 차이링은 이날 성명에서 정치범의 석방, 학생 지도자의 귀국 허용, 그리고 독립적인 기구를 통한 6·4 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차이링의 이 성명은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 민주화운동 정보센터(中國人權民運信息中心)을 통해 발표됐다.
차이링은 성명에서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이 없는 만큼 재평가를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신이 귀국할 기회는 아득하고 아득하다고 덧붙였다.
차이링은 민주화 운동 초기의 지도자였던 우얼카이시(吾爾開希)와 왕단(王丹)이 당국의 수배령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천안문 광장의 학생지도자로 선출되어 후반기 학생 시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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