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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록의 代父 崔健 대만서 첫 라이브 공연
재중동포 출신으로 '중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최건(崔健 48)이 대만에서 첫 솔로 라이브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졌다.
중국시보 등 현지 신문들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최건은 지난 4일 밤 타이베이 화산에서 2시간여 동안 단독공연 무대를 펼쳐 대만팬들을 열광시켰다.
2007년 여름 대만을 최초로 방문했던 최건은 당시 해양음악제에 초청가수로서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만의 스테이지를 꾸몄으며 7명의 실력 있는 연주인을 대동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최건은 북과 징, 나팔, 휘발유통 등까지 동원하는 이색적인 연주를 하면서 '일무소유' '신장정길의 록음악' '화방고랑' 등 20여곡의 주옥 같은 대표곡을 부른 뒤 앙코르를 받자 <해결>을 선사했다.
대만 언론은 이번 최건의 공연에 대해 "세대를 뛰어 넘고 중국과 대만의 양안을 아우르는 록음악 세례를 퍼부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중화권 가요계에서 비중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최건의 이번 공연에는 위덩칭 장전웨 러거우 천치전 장쉬안 쑤후이룬 천산니 양나이원 황다웨이 왕즈핑, 아샹 등 대만의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찾아와 그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미처 콘서트장에 오지 못한 대만 최고 여가수 장후이메이는 스케줄 때문에 만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달했다.
2년 전 방대 시 대만에 좋은 인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건은 "그간 가깝고도 멀게 느껴졌던 대만이 이젠 아무런 거리감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권 록음악에 대해 "정치체제를 불문하고 성숙한 수준에 도달했다고는 할 수 없다. 표현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건은 대만에서 가장 존경을 받고 있는 티스트 뤄다유(羅大佑)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대만의 '카리스마 로커'로서 항상 나와 비교되는데 단순히 화제거리가 아닌 실력으로 비평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요즘 대만을 대표하는 뮤지션인 왕리훙(王力宏)과 우웨톈(五月天) 경우 "이름을 듣기는 했으나 그다지 알지 못한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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