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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ECFA 협상 개시 합의
중국과 대만은 22일 양안 간 자유무역협정(FTA0에 상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과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은 이날 대만 중부 타이중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내년 봄 열리는 차기 회담에서 ECFA를 중점의제로 설정하기로 했다.
협상 속도가 빠를 경우 차기 고위급 회담에선 ECFA 조인도 가능해 앞으로 중-대 경제 통합이 가속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하지만 대만독립 성향의 야당 민진당은 ECFA가 양안통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계하며 대규모 반대시위를 전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5월 출범한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대중 융화노선을 추진하면서 10년만에 재개된 양안 고위급 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중-대 쌍방은 공업제품 공통규격과 제품의 안전확보를 위한 협력, 농산품 무역과 관련한 검역당국 간 협력, 어선 선원의 노무협력 등 3개 부문에서도 합의를 보았다.
공업제품 공통규격 경우 중국 시장에 대만제품의 진출을 꾀하는 동시에 장래 새로운 '국제표준제도 제정'을 주도, 구미의 특허 때문에 방해를 받아온 산업의 발전을 기하겠다는 대만 측의 속셈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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