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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거장 陳凱歌 신작 ‘趙氏孤兒’ 에 출연
'가을동화' 히로인 송혜교(28)가 홍콩 출신 왕자웨이 감독의 무협극 '일대종사(一代宗師)'에 이어 다시 중화권을 대표하는 거장이 연출을 맡은 영화의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뉴스 사이트 신랑망이 3일 전한 바에 따르면 '패왕별희'의 명감독 천카이거(陳凱歌)는 원대 고전 희곡 '조씨고아(趙氏孤兒)'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신작에 송혜교를 등장시키기로 했다.
신랑망은 제작사 관계자를 인용해 연기파 스타 거유(葛優)와 왕쉐치(王學圻), 송혜교의 '조씨고아' 출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간 다른 주요 배역의 물망에 오르내리던 장동건과 중국 미남스타 황샤오밍(黃曉明) 등의 출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계속 교섭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송혜교의 출연은 천카이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자주 중화권 이외 아시아 배우들을 출연시키는 스타일과 송혜교의 열성적 자세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를 보고 감동한 송혜교는 앞서 왕 감독에 자신을 캐스팅해 달라고 적극 '구애'한 결과 <일대종사>에 출연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이번에도 '패왕별희'에 매료된 송혜교가 중국문화에 심취, 적잖은 이해와 식견을 갖췄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천 감독이 직접 출연을 제의, 바로 송혜교의 응낙을 받았다.
내달 초 샹산(象山)에서 크랭크인하는 '조씨고아'는 춘추시대 진(晋)나라의 장군 도안고(屠岸高)에 관한 고사를 13세기 후반 극화한 것이다.
개인적인 원한으로 일가 300여명이 몰살당한 조순(趙盾) 일족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조무(趙武)를 지키기 위하여, 조씨 문중의 은혜를 입은 의사 정영 등이 도안고에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희생당한다는 비극이다.
송혜교는 극중에서 조무의 생모를 연기하며 거유가 주인공 정영, 왕쉐치는 간신 도안고로 각각 나온다. 장동건과 황샤오밍은 캐스팅될 경우 장성한 조무 역에 기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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