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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양안으로 나뉜 富春山居圖 함께 전시
중국과 대만에서 두 부분으로 나눠 소장한 원나라 화가 황공망(黃公望 1269~1354년)의 수묵화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가 내년 타이베이에서 함께 전시될 전망이라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고궁박물원의 허촨신(何傳馨) 서화소장은 홍콩에서 이같이 밝혔다.
1350년 황공망이 그린 부춘산거도는 세로 33cm, 가로 6m91cm 크기로 오른쪽 51cm 부분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성박물관이, 나머지 6m40cm 부분을 대만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다.
부춘산거도와 관련해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3월 "언젠가 한 폭의 그림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림이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는가"며 양안통일의 염원을 토로한 바 있다.
그림은 1650년 소장자가 사망하면서 유언에 의해 불에 태우려다 겨우 보존됐다. 당시 그림이 둘로 나뉘어 다른 주인을 전전했으며 한쪽이 1949년 양안 분단 뒤 대만으로 건너갔다.
부춘산거도의 타이베이 전시 시기는 중국과 대만 측이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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