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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드스타 李連杰 2년 만에 무협영화 출연
중국 출신의 할리우드 쿵푸스타 리롄제(李連杰 47)가 2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화려한 무술액션을 펼친다.
리렌제는 월드스타 청룽(成龍)과 처음 공연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를 찍은 뒤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하자 연기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지진 피해자 구호와 자선 활동에만 전념하다 자폐증 환자를 소재로 하는 최신작 '해양천당(Ocean Paradise)'으로 정식 복귀했다.
중국 신식시보(信息時報)는 30일 리롄제가 오는 8월 크랭크인하는 청샤오둥(程小東) 감독의 '백사전(白蛇傳)'과 9월 촬영에 들어가는 쉬커(徐克) 감독의 무협극 '신용문객잔(新龍門客棧)'에 연달아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리롄제가 쉬커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1992년 '황비홍3 사왕쟁패' 이래 무려 18년 만이다.
'황비홍3'를 찍으면서 쉬커 감독은 주연인 리롄제와 불화를 빚은 이후 자신의 영화에 그를 일절 캐스팅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용문객잔' 투자사 바오리화나(保利華納)의 위둥(于冬) 사장이 직접 나서 두 사람의 합작을 성사시켰다.
제작사는 '신용문객잔'에 3억 위안(약 539억 위안)의 막대한 물량을 투입해 3D 영화로 제작할 방침이다.
출연 배우들은 리렌제가 주인공 주회안(周淮安)을 맡고 중국의 톱스타 천쿤(陳坤)과 저우쉰(周迅), 대만 미녀배우 구이룬메이 등이 주요 배역을 연기하는 초호화 진영이다.
제작사는 리롄제를 캐스팅하기 위해 1200만 달러(약 146억원)의 개런티를 제시했다고 한다.
메가폰을 잡은 쉬커 감독은 극중 주회안의 상대역인 동창(東廠) 독공에 1992년판 '신용문객잔'에서 같은 역할을 했던 전쯔단(甄子丹)을 기용하길 원했으나 '엽문(葉問)' 시리즈로 줏가를 올리는 그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단념했다.
명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신용문객잔'은 베이징에서 촬영을 시작해 간쑤성과 닝샤 자치구 등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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