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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大 錢偉長 총장 97세로 타계
중국 상하이 대학 첸웨이창(錢偉長) 총장이 30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저명한 과학자이기도 한 첸웨이창 총장은 이날 새벽 상하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12년 10월 장쑤성 우시(無錫)에서 태어난 첸 총장은 중국역학(力學)자, 응용수학자, 교육자로 장기간 활동했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첸 총장은 중국현대역학과 응용수학의 기초를 닦아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탄성역학의 전문가인 그는 로켓공학의 권위자로 중국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크게 공헌했다.
칭화대를 졸업한 첸 총장은 1942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한 뒤 1946년 귀국해 칭화대와 베이징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1956년에는 칭화대 부총장에 임명됐다.
1957년 우파분자로 비판됐고 문화대혁명 시대인 1968~71년에는 베이징의 제철소로 하방돼 고초를 겪었다.
중국공산당은 1979년 첸 총장의 명예를 회복하고 복권시켰다.
1983년 상하이공업대학 학장에 취임했고 이 대학과 상하이과기대 등이 통폐합, 상하이 대학으로 되자 총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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