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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명작가 柏楊 유골 허난성 고향에 안장
2008년 4월 작고한 대만 유명작가 바이양(柏楊) 유골이 고향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鄭州)에 도착해 안장을 대기 중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이양의 차녀 마오마오(毛毛)는 이날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유골을 모시고 시안(西安)에서 정저우으로 왔다.
바이양의 유골은 길일을 택해 신정푸서위안(新鄭福壽園) 능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허난성 문련(文聯) 정옌잉(鄭彦英) 부주석은 지난 4월29일 바이양 2주기를 맞아 미망인 장샹화(張香華)가 남편의 유골을 고향에 모시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허난성 문련과 대만사무판공실이 적극 나서 유족의 동의를 얻은 뒤 바이양 유골을 신정푸서위안에 안치하기로 했다.
현재 시안에 거주하는 마오마오는 2008년 바이양 유골을 대만 뤼다오(綠島) 근해 뿌릴 때 일부를 남겨 집안에 보관해 왔다.
바이양은 2008년 4월29일 타이베이현 병원에서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본명이 궈이둥(郭衣洞)인 바이양은 사회풍자적인 저술로 이름을 떨쳤으며 특히 1985년 출간된 중국인의 성정을 비판한 '추한 중국인'으로 화제를 불렀다.
바이양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주한 국부군을 따라 대만으로 이주한 바이양은 신문 부편집장으로 연재한 컬럼으로 문명을 떨쳤다.
그는 68년 다른 신문에 게재된 만화의 번역 문제로 '국가원수 모독죄'로 기소돼 약 9년간의 수형생활을 했다.
바이양은 석방 후 집필활동을 재개하고 국제 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대만지부 회장으로 일하는 등 대만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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