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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하나의 중국 원칙下 미사일 철거 반박
대만 정부는 중국이 '하나의 중(一個中國) 원칙 하에서만 미사일을 철거하겠다고 하면 대만 주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중국시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 뤄즈창(羅智强) 대변인은 전날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9.2 합의'에 근거해 자발적으로 미사일을 철거할 경우 양안관계를 더욱 촉진하는 중요한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국방부의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면 대만을 겨냥해 배치된 1천여기 이상의 미사일을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뤄즈창 대변인은 양안 평화와 호의적인 왕래가 양안 주민 모두가 기대하고 전세계도 그렇게 되기를 낙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29일 양안 간 체결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도 앞으로 발표되면 쌍방의 재화와 서비스 교류를 더욱 편리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적재산권을 더욱 보호한다고 뤄 대변인은 밝혔다.
뤄 대변인은 이어 "중요한 것은 양안이 쉽게 얻지 못하는 평화와 번영을 한층 굳건히 한다는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양안의 평화 발전에 대해 국제사회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지난 2년간 중국과 대만에 평화적인 분위기에 있는 데도 대륙 측이 여전히 대만을 향해 1000기 이상의 미사일을 조준하는 것은 대단히 어울리지 않고, 대만 주민의 감정을 상당히 해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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