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毛澤東역 단골배우 賈雲 1700억원대 거부
중국 TV와 영화에서 지난 10년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역할만 도맡아 연기한 배우가 그 인기를 발판으로 사업을 펼쳐 1700억대의 부를 쌓아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젊은 시절의 마오쩌둥 모습을 빼닮은 자윈(賈雲 45)으로 뒤늦게 연예계 입문했지만 얼굴 하나를 무기로 영상, 피혁제품, 부동산 개발 사업 등으로 지금까지 10억 위안(약 1760억원)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일궜다.
해군에서 복무한 경력을 가진 자윈은 잠시 은행에서 근무한 뒤 1991년 퇴직해 가죽제품 회사를 차렸고 10여년 전부터 TV 제작사를 설립, 마오쩌둥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를 주로 제작하면서 직접 출연까지 하고 있다.
자윈은 그간 10여개의 드라마에, 여전히 13억 중국인의 흠모의 대상인 '공산중국 아버지' 마오쩌둥으로 나와 개인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작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대박을 냈다.
그는 TV에선 베테랑 연기자이나 영화는 본인의 영화사가 제작에 나선 애국영화 '제일군규(第一軍規)'가 데뷔작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갈고 닦아온 마오쩌둥 연기를 <제일군규>에서 유감 없이 펼쳐 창춘(長春)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자윈은 첫 영화 출연작에서 마오쩌둥와 보다 흡사한 모습으로 비추려고 단시간 안에 20kg을 빼는 열성을 기울였다.
또한 원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자윈은 실제로 골초였던 마오쩌둥처럼 보이기 위해 담배를 배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자윈의 혼신을 다한 열연에 각계각층의 찬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마오쩌둥의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 인민해방군 소장의 인정을 받았다.
자윈은 마오쩌둥 전문배우로서 지명도를 활용해 사업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처음 창업한 피혁제품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영상사업에서만 그간 10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3억 위안을 벌었다.
현재 3개의 기업을 거느린 준재벌 그룹 피카왕(皮卡王) 국제홀딩스 회장 겸 총재로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는 자윈은 영화와 TV에도 계속 등장할 계획이다.
자윈이 다시 마오쩌둥으로 캐스팅된 영화 '추수기의(秋收起義)', 국민당 정부에 붙잡혀 처형당한 마오의 첫 번째 부인을 소재로 한 '양카이후이(楊開慧)', '마오쩌둥 1927'이 속속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또한 '마오쩌둥 가정사(毛澤東家事)' 등 몇 편의 드라마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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