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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안 문화교류협정 체결 제의..대만 신중
대만을 방문 중인 중국의 차이우(蔡武) 문화부장은 6일 양안 간 문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각료로는 처음 방대한 차이 문화부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양안 문화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차이 부장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경제에만 의존할 순 없다. 중화문화를 세계에 전파시키기 위해서라도 문화교류협정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차이 부장의 발언은 중국 측이 양안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은 후 대만정책과 관련, 문화 측면에서 통일전선 공작을 차기 우선과제로 설정한 증좌로 해석되고 있다.
대만 측을 대표해 문화포럼에 참석한 성즈런(盛治仁) 행정원 문화건설위 주임위원은 "문화교류의 촉진을 위해 양안이 상호 사무소를 설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 주임위원은 "문화교류협정을 맺는 게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 할 사안으로 당장 일정표는 없다"고 말해 조기 체결 가능성을 부정했다.
문화교류협정에 대한 대만의 신중한 자세를 사실상 명확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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