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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과 군사-정치협상 서두르지 않겠다
중국의 대만문제를 담당하는 왕이(王毅)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대만과 군사-정치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에 도착한 왕 주임은 뉴욕 지역의 화교를 상대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천명했다.
왕 주임은 '양안관계 안정발전이 직면한 주요 문제'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양안 관계의 발전을 좀 더 빠르게 혹은 좀 더 천천히 하더라도 모두 정상적인 것이다. 인위적으로 개입하거나 바꿀 필요는 없다. 관건은 안정 발전을 추구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왕 주임은 양안 관계가 비록 먼저 쉬운 문제를 처리하고 나중에 어려운 걸 다룬다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론 쉬운 일 중에 어려운 게 있다. 우선 경제를 논하고 후에 정치를 협의해도 사실상 경제 안에 정치 문제가 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왕 주임은 "현재 양안이 정치와 군사 등 복잡한 사안에 관한 협상을 일시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방식의 정치대화를 진행하면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공감대가 쌓이면 학술계의 민간교류를 통해 장래의 협상을 위한 연구 토론를 하고 미리 준비를 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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