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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潤發 최신작 대역 스턴드맨 너무 닮아 눈길
중국 블록버스터 '양자탄비(讓子彈飛)'에 출연한 월드스타 저우룬파(周潤發 55)와 그의 대역을 맡은 스턴트맨이 너무 닮아 화제를 부르고 있다.
5일 신화망(新華網) 등 중화권 뉴스 사이트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연일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절찬리에 상영되는 '양자탄비'에서 저우룬파를 대신해 어려운 장면을 찍은 원샹(文祥)이란 배우가 본인과 판박이라 주변 사람들조차 구별하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원샹의 웃는 모습은 완전 똑같아 저우룬파를 몇년간 쫓아다닌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는 물론 부인 천후이롄(陳薈蓮)도 촬영장에서 그를 보고 남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원샹은 당초 자신의 얼굴이 대스타인 저우룬파와 비슷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2000년쯤 지인이 둘이 닮았다고 해선 그런 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후 원샹은 거울을 보고 매일 저우룬파의 웃는 표정을 연습했다고 한다.
그런데 2009년 어느날 '양자탄비' 제작사에서 연락을 받고 광둥성의 로케이션장으로 달려가 저우룬파의 스턴트 장면을 찍게 됐다.
원샹은 "저우룬파를 10년 가까이 흉내냈지만 정작 장본인을 만난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 무척 떨렸다"고 말했다.
저우룬파는 원샹에 대해 "웃는 모습과 옆얼굴을 보면 나조차 소름이 돋고 놀랄 정도로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양자탄비'를 찍는 도중 저우룬파가 잠시 전용 휴게실로 쉬러 간 사이 원샹이 세트장에 있을 때 마침 현장을 방문한 천후이롄이 그를 남편으로 알고 반색을 하며 다가오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원샹은 당시 천후이롄이 무안해 할 것을 걱정해 먼저 "형수님'하고 소리치자 그가 흠칫 놀라며 제자리에 섰다가 등을 돌려 저우룬파를 찾아갔다고 소개했다.
저우룬파는 원샹에 올해 중국에서 제작되는 출연작에는 꼭 대역으로 나와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국민배우 장원(姜文)이 연출과 공동 주연을 맡고 저우룬파와 거우(葛優), 류자링 (劉嘉玲)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양자탄비'는 개봉 17일 만에 5억 위안(약 848억원)의 경이적인 흥행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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