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에로영화 肉蒲團 주연 藍燕 자살설 퍼져 홍콩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입체 에로영화 '3D 육보단(3D肉蒲團之極樂寶鑑)' 개봉을 앞두고 헤로인으로 출연한 중국 여배우가 자살했다는 소문과 억측이 나돌아 중화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금일신문망(今日新聞網)은 5일 정상급 미녀스타 란옌(藍燕 25)이 지난달 16일 매니저에게 여행을 간다고 연락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란옌은 가족은 물론 친구에게도 일절 소식을 끊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그가 스스로 극단의 선택을 한 게 아닌가는 걱정을 사고 있다. 매니저는 앞으로 며칠 더 기다리다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본격적인 소재 파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란옌의 어머니는 딸의 안위에 애를 태우다가 결국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란옌의 주변 사람들에게 그를 찾아볼 것을 부탁했으며 출입국 기록을 뒤진 결과 아직 중국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란옌은 중증 우울증으로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태인데 친구들은 그를 하루라도 빨리 찾지 않으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친구는 "란옌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젊은 여성이 알몸으로 영화를 찍은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늘 걱정했다. 또한 제작사가 더 풍만하게 보이도록 하려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살을 찌우라고 했지만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아 크게 고민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란옌은 '3D 육보단'를 찍는 동안에도 정신적인 부담감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10시간에 달하는 수중 정사신으로 유명한 극중에서 란옌은 '목마타기(騎木馬)'라는 성학대를 당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 고생해 두고두고 공포로 남아있다고 진저리를 치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란옌이 8년 전 만우절인 4월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궈룽(張國榮)의 열렬팬이었던 점을 들어 장의 기일에 맞춰 자살한 게 아닌가고 추측하고 있다. 란옌은 평소 친구들에게 자신과 장궈룽 사이에는 '비밀스런 인연'이 있다는 얘기를 자주했기 때문에 본인의 우상처럼 목숨을 가볍게 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앞서 란옌은 '3D 육보단' 촬영 초기 홍콩 유명감독 탕지리(唐季禮)와 교제한 사실을 고백해 연예면을 크게 장식했다. 더우기 란옌은 탕지리와 격정적인 밤을 나눈 것까지 공개하면서 그의 심벌이 크고 밤새 3차례나 관계를 갖는 절륜한 정력의 소유자라고 털어놨다. 이런 폭로 후 란옌과 가까이 했던 영화계 인사들이 스캔들에 휩싸일 것을 우려, 접촉을 꺼려 가뜩 외로움을 잘 타던 그를 한층 우울하게 만들었다. 제작사는 란옌을 3월14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홍보행사에 세우려 했지만 그가 비자문제를 들어 거부하자 일단 4월8일로 늦췄다. 란옌을 위해 비행기표와 투숙 호텔까지 예약한 제작사는 그때까지 그가 나타나지 않으면 뭔가 큰 일이 발생한 게 분명하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03년 '미스차이나 선발대회'에 입상한 란옌은 상하이희극학원 출신으로 모델로 먼저 데뷔했다. 란옌은 그간 드라마 '무지인연칠선녀(天地姻緣七仙女)' '대관가(大管家)' '암전금릉(暗戰金陵)' '소비일기(蘇菲日記)', 영화 '귀가길(回家的路)' '나비의 키스(蝴蝶之吻)' '장한가(長恨歌)' '덩샤오핑(鄧小平)' 등에 출연하면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 2011/04/06 13:14